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간)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전반전 경기에서 상대의 세밀한 플레이에 고전하며 0-1 리드를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일본의 정확한 패스 플레이와 거센 압박에 밀리며 당황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한국의 정설빈은 전반 5분 일본 수비수의 실책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최종 수비수가 태클로 걷어냈다.
일본은 문전까지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지만 마지막 마무리의 정확성이 부족했다.
한국은 중반이후 서서히 주도권을 찾아왔지만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웠다.
일본은 전반 24분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아리마치가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일본은 전반 29분 득점에 성공했다. 문전 앞에서 경합중에 흐른 볼을 나카지마가 그대로 달려들며 날린 왼발슈팅이 골키퍼 김정미의 옆을 스치며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한국은 당황했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마지막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그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으며 오는 8월 8일 오후 6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