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눈엔 모든 게 음모! "천안함-세월호 모두 조작" 괴담 근원지는 야당!
  •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사이트 화면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사이트 화면




    야당발(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제기가 결국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국정원 직원의 자살을 두고 '타살설', '유서 조작설' 등 각종 유언비어(流言蜚語)가 난무하고 있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서도 해괴한 음모론이 또다시 번지고 있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아니면 말고'식 의혹 부풀리기가 결국 또 다른 괴담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는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한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 의해 타살 당한 것"이라는 등의 허무맹랑한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국정원 직원 자살에 대한 각종 음모론이 전파되는 것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 역시 당시 정부에 의해 타살 당했다는 식의 괴담이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20일 이 사이트에 
    지난 2009년 노 전 태통령 사망 당시 다음 아고라에 게시됐던 타살설 내용의 글을 재인용하며 노 전 대통령 자살에 대한 음모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 게시글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자살이 아닌 타살이 분명하다", "이명박 정부가, 국정원이 노 전대통령을 죽였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노무현 대통령 사망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경호원이 사건 발생 2년 후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그게 사실이냐. 타살이 확실하다", "무서운 이명박근혜정부"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전현 정부를 싸잡아 맹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천안함은 폭침 당하지 않았고, 
    세월호는 선장의 실수로 침몰 당한게 아니고, 국정원 직원들은 자살한게 아니고, 성완종 회장도 자살한게 아니고, 그냥 언론에서 밀어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노 좌파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음모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인터넷상의 괴담 유포 현상은 국정원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로 괴담장사를 하고 있는 야당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결국 겉잡을 수 없는 유언비어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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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국정원의 대북(對北)용의자 등 특정인에 대한 해킹과 관련, "국정원이 순수한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 직원의 자살도 조작됐을 수 있다"는 식의 정치공세를 펼쳤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국정원 직원)의 죽음이 오히려 사건의 의혹을 더 키웠다"며 "검찰의 조속한 수사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국인을 해킹 안 했으면 왜 자살한단 말이냐"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을 자살로 볼 수 없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국정원에 대한, 국가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개탄적인 현실에 대해 야당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일부 야권 인사들이 국정원 직원의 유서를 놓고 인터넷상에서나 떠돌 수 있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또 이런 정치권의 주장을 인용하며 괴담으로 확대 재상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야당을 향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근거 없는 의혹만을 제기하는 것은 각종 유언비어와 괴담, 음모론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며 "지나친 정치 공세가 막대한 사회적 갈등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을 살해했다"는 괴담이 나도는 현실에 대해서는 "이렇게 100% 말도 안 되는 괴담이 또다시 번지고 있다니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지어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