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그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리스의 유로존 존속은 가능할까?

    그리스가 5일(현지시간) 실시한 '채권단 제안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로 결정날 것이라는 정부의 잠정 전망이 발표돼, 유로존 국가들을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

    그리스 내무부는 이날 초기 전망이 유효한 기준을 충족한 상황에서 추정한 결과, 반대 61%, 찬성 39%로 예상했다. 개표율 27% 기준으로도 반대가 60.6%로 찬성(39.3%)을 20%포인트 이상 앞지르고 있는 것.

    이같은 결과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설득이 그리스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대가 다수로 결정되면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부채 탕감 등이 포함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아니면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는 알수 없게 된다,

    한편 그리스 유권자 약 985만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