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 화면
    ▲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 화면


'너사시'에서 엘이 하지원의 팀장 지위를 이용해 정규직으로 채용되기까지의 과정은 소름 그 자체였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하 너사시)'에서 엘(기성재 역)은 하지원(오하나 역)에게 '썸'을 불러 일으키는 명연기로 끝내 정규직에 채용되는데 성공했다.

앞서 하나는 우연찮게 성재의 통화를 엿듣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성재는 "병원비 급한 것만 우선 막고 곧 정규직 될 거야 그럼 더 보낸다. 그렇다. 팀장님과 각별하다. 확실히 챙겨줄 거다. 걱정 마라. 꼭 그렇게 만들게 할 거다"고 말하던 중 하나와 마주치게 된 것.

당시 그 모습을 목격한 하나는 "어떻게 아냐. 각별하다는 거. 아니 각별해지면 챙겨주는 그런 여자로 보였냐"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웃음을 팔고 호의를 남발하고 남의 마음 이용해서 얻고 싶은게 고작 정규직이었냐"며 일침을 놓았다.

또 성재는 하나에게 결정적 한 마디 "얼마나 바닥이고 얼마나 다급하면 그럴 수 있냐"는 말을 들어 '정규직 채용 전략'을 위태롭게 된 바 있다.

결국 이러한 사건 속에서도 성재는 하나의 추천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

하나는 우현(이사 역)에게 "기성재 씨는 트렌드 분석력도 뛰어나고 성실한 친구다"라며 그를 칭찬,학벌과 보잘 것 없는 스펙으로 채용을 고민하는 이사에게 "변수가 많은 중국 시장에는 순발력 있고 현장 경험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를 적극 추천했다.

이어 성재는 하나의 추천에 힘 입어 정규직 채용에 성공, 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느꼈는 지 하나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하나는 성재의 고맙다는 말에 "내가 추천해준 이유는 다른 거 없다. 구두를 보는 안목도, 능력도 있다. 여자의 마음도 잘 안다. 앞으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봐라"라며 과거를 모두 털어놓은 듯한 시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