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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代에 걸쳐 영남대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해 온 삼양연마공업(주) 손기락 회장과 손동기 사장이 17일 영남대를 방문했다.(왼쪽부터 노석균 총장, 손기락 회장, 손동기 사장, 손제니 이사)ⓒ영남대 제공
경북 영천에 소재한 연삭숫돌 전문 제조업체 삼양연마공업(주)의 초대회장부터 현재 사장까지 3대(代)에 걸쳐 영남대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화제다.
삼양연마공업(주) 손기락(77) 회장과 손동기(53) 사장 부자가 17일 오전 11시 30분 영남대를 찾았다. 이들 부자는 20년 이상 영남대에 꾸준히 대학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해오면서 영남대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날 손 회장은 노석균 영남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가 평생 모은 문화재를 지역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 영남대에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있다”면서 “지역의 대표 대학으로서 대학이 발전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삼양연마공업의 인연은 손 회장의 아버지인 고 수암 손세호 삼양연마공업 초대회장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손 회장은 고인이 된 부친의 뜻에 따라 1976년 영남대 박물관에 삼국시대 도기, 고려시대 상감청자, 조선시대 청화백자 등 도자기 118점과 고서화 12점을 포함해 문화재급 유물 132점을 기증했다.
영남대 박물관에서는 수암 기증실이 따로 마련돼 상설 전시를 하고 있다.
손 회장은 2004년부터 대학 발전기금과 ‘헥트(Hecht)장학금’ 등 총 8천5백만 원을 기탁했다.
2004년 이전부터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을 포함하면 영남대에 기탁한 발전기금과 장학금이 20여년간 총 1억 을 훌쩍 넘었다.
노 총장은 “대학 총장이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3대 째 가업을 이어오면서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손 회장님 일가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이 존경스럽다”면서 “영남대도 이러한 정신을 발판삼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