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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해외파 공격수 박은선(로시얀카 WFC), 지소연(첼시 FC 레이디스)이 선발출전하는 가운데 두 선수의 조합이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치르는 동안 2득점에 4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 -2를 기록중이다. 다소 빈약한 골 결정력은 월드컵,올림픽등 큰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페인 전에 출전하는 박은선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은선은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감각과 컨디션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13년 WK리그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박은선의 이름에서 오는 기대치는 크다.

지소연도 2014년 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FC에 진출해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5년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박은선은 이날 경기에서 원톱 공격수로 출전하고 지소연이 중앙에서 그 뒤를 바친다. 두 선수가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능숙하게 해줘야 팀의 전반적인 공격이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1무1패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면 탈락이 유력하다.
이런 위기 속에서 한국대표팀이 월드컵 첫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은 박은선과 지소연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