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 '안심 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 기구' 구성 제안
  •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광주를 방문해 지역사회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17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7월 3~14일) 준비를 위한 '안심 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 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호남 지역 민심을 다지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조선대학교 박선희 교수와 함께 개최한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 "이미 저성장으로 진입한 한국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와 고령화 사회(평균수명 증가·저출산)로 경제동력이 저하됐다"며 공정성장론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심각한 지역격차가 경제발전 동력을 생산하는데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국토개발의 전체 틀을 지역균형발전에 기초해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 비해 지역개발이 저조하다는 불만이 팽배한 광주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셈이다. 안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노원 병이다.

    좌담회 이후 안 의원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 방문이 예상치를 못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회의 성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심 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 기구’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회의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광주광역시, 광주시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170여 개국의 2만 여명이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메르스나 생물테러 등과 관련해 국가차원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기자회견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특성상 안 의원은 출입을 거부당하긴 했지만, 안 의원의 적극적인 대외 행보가 눈에 띄는 일정이었다. "안 의원이 정치적 활동 반경이 넓히는 이유가 총선과 대선을 염두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