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송 화면 캡처
    ▲ ⓒ방송 화면 캡처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이 깊어지는 러브라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7회까지의 방송에서 건우(유연석)-정주(강소라)의 ‘심쿵’하는 순간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원(서이안)의 계략으로 누나에 의해 리조트에 머물게 된 건우. 하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서운한 감정을 감출 수 없던 건우는 의도적으로 형에게 가서 ‘나 여기 있어도 되냐’고 물어 ‘셀프 퇴출’을 감행한다. 짐을 끌고 다시 ‘맨도롱 또똣’으로 돌아온 건우.

    지원과 건우가 함께 있는 모습에 상처받고 처음으로 물질을 해 딴 소라를 안주로 술을 마셔 잔뜩 취한 정주가 의자에서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받아 안게 된다. 비로소 정주에게 ‘편하다’라고 했던 자신의 감정을 ‘불편하다’라는 표현으로 바꾸게 되는 것. ‘불편하네’가 이처럼 설레이는 단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재조명한 한 장면이다.

    밤늦게 먹은 떡볶이 야식으로 체한 건우. 등을 두드려주던 정주는 건우에게 ‘나와 사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건우는 ‘너를 여자로 생각했으면 같이 지내자고 했겠느냐’고 답해 정주를 실망시킨다. 이내 정주는 건우의 등 뒤에서 농담 같은 진심을 고백하며 등에 기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시작한 정주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건우가 흔들리는 눈빛을 보여줘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한 번 재정립되는 계기가 된 장면.

    한편 정주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건우의 새로운 감정선이 드러날 8회부터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 또한 불을 붙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