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만만 방송 캡처
    ▲ ⓒ여유만만 방송 캡처
     

    연극 연출가 백재현이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여론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과거 다짐했던 각오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12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 개그맨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변신해 새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서 백재현은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좀 심하게 표현하면 옛날의 백재현은 죽었다”며 “과거보다 훨씬 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백재현이 여러분 앞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백재현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무척 기대 된다”며 “여러분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백재현은 다부진 각오를 다짐한 3년 후,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사우나에서 수면 중이던 대학생 A씨의 성기를 만지는 등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서울 혜화경찰서는 “백재현이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