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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국인 투수 탈보트(28)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탈보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가 2군에 내려갈 경우, 퇴출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기때문.

    앞서 한화는 지난 6일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을 성적 부진 명목하게 떠나보냈다.

    모건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33타수 9안타(타율 0.273), 5타점 2득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4안타의 실적을 냈지만 눈에 띠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팀을 떠났다.

    모건과 함께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탈보트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탈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영입한 선수로 한화의 구원 투수가 되어줄 것 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탈보트의 성적은 부진했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승 3패라는 난항을 겪고 있다. 탈보트의 평균자책점은 9.20로 3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6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급기야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보크 판정 이후 글러브를 던진 끝에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한화 구단 관계자는 탈보트의 퇴출관련에 대해서 "탈보트에 대한 퇴출을 논의한 적 없다. 지난 10일 두산전 퇴장으로 탈보트가 심리적으로 지친 면이 있었다. 하지만  교체를 검토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한화는 12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과 15일 홈으로 돌아와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탈보트의 공백을 대신해 어떤 전략으로 선수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탈보트 안녕..", "탈보트 보크로 퇴장당하고 한화에서 퇴출 당하는 건가?", "탈보트 안쓰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탈보트 퇴출위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