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한 매체는 '강승화의 연예수첩' 코너를 통해 "지난 해 A씨가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한 바 있지만, 김현중의 폭행으로 아이가 유산 됐다"고 보도하며 A씨와 김현중의 지난해 5월, 6월 문자메시지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은 A씨가 지난해 8월 20일, 상습 폭행 혐의로 김현중을 고소할 당시에 "A씨가 자신의 임신과 유산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아서"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현중 측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공갈이고, 사실이라 해도 이미 합의를 마무리한 사건을 발설한 명예훼손이 된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의 유산 주장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6억원의 합의금을 전달하고 합의를 마쳤다"며 "당시 A씨가 김현중을 임신부를 폭행해 유산시킨 폭력범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줬고 합의 이후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측은 다른 주장을 펼쳤다.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합의금 6억 원이 폭행과 관련한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당시 받은 6억 원은 상습 폭행 및 상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이다. 당시에는 유산 사실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덧붙여 " 김현중은 당시 A씨가 임신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A씨 측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임신 중이며 오는 9월께 출산할 예정이다"라며 "A씨는 현재 소송 준비 등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휴식과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20일 김현중을 상습폭행혐의로 고소했고 소환조사를 당한 김현중은 ""이번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었던 그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6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