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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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야당의 참패(慘敗)로 끝난 4.29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번 국민의 선택은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심(民心)의 향배를 확인한 청와대가 3년차 국정운영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여권 실세에 대한 검찰 조사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측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성완종 특별사면' 논란의 진실규명과 정치권 부패척결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공공·금융·교육 4대 부문 개혁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전국 4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4.29 재·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결과는 새누리당 3곳, 무소속 1곳, 새정치민주연합 전패(全敗)였다.

    문재인 대표는 취임 3달만에 리더십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표의 선거 패배 책임론도 거세게 터져나올 전망이다. 특히 '전라도당(黨)'이라고 불려온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인 광주에서까지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친노 세력을 향한 심판론이 곳곳에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