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성남중원 찾아 차량 유세-지지 호소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4.29 재보궐선거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에 대해 "당선되면 성남에 예산 폭탄을 때려 붓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야당 텃밭에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의지다.
김 대표는 이날 신 후보와 함께 성남 중원구 골목골목마다 차량을 타고 유세전을 펼치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특히 김 대표는 중원구 은행시장 입구에서 거리유세에 나서 "신 후보를 성남을 대표하는 3선 중진 의원으로 당선시켜주면 제일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임명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계수조정소위원회 여당 간사로 임명해 성남에 예산 폭탄을 때려 붓겠다"고 약속했다. 일찍이 신 후보에 대한 당직을 약속한 데 이어 전폭적인 예산 지원까지 공언한 셈이다.
그러면서 "남은 1년간 3년동안 못한 일을 해야 한다. 힘 있는 3선이 야당 초선 의원 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신 후보가 성남 중원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3년 전 신상진 후보가 3선의원이 됐더라면 여러 지역의 숙원사업이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0.06%차이로 낙선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옛 통진당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미희 무소속 후보를 겨냥, "능력없고 힘 없는 초선 야당의원이 당선 돼 지난 3년간 여러분들의 숙원사업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
뒤따라 마이크를 잡은 신상진 후보 역시 "전날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노철래 의원 등과 함께 위례-성남-광주-용인-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지하철도를 성남 중원에 놓아주기로 합의했다"면서 지역 발전에 앞장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신 후보는 이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면서 금강동, 은행2동 등 동 단위로 지역 현안을 하나씩 읊어 내려갔다. 그는 연설도중 "당선 다음날부터 꼭 일하겠다. 우리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 꼭 일하게 해달라"며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이에 행사장에 모인 100여명의 중원구 유권자들은 김무성 대표와 신상진 후보의 이름을 번갈아 외치며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
김 대표와 신상진 후보는 차량 유세에 나서기 직전 모여든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4월 29일 반드시 좋은 선택을 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꼭 당선되길 바란다", "선거일에 가족 등 지인들과 함께 반드시 투표하러 가겠다"고 화답했다.자리에 함께 한 김학용 의원은 "이번 선거는 야권단일화 통해 국회에 진출한 옛 통진당이 여러 물의를 일으켜 정당해산이 돼 치러지는 선거"라며 "(야권의) 원인 제공으로 국민 혈세를 통해 재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원인 제공한 정당의 후보가 다시 여러분의 일꾼이 돼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신상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권은희 대변인, 김학용 의원, 윤명희 의원, 한선교 의원, 이상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