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의 대선출마에는 말 아끼는 오바마, 클린턴 지지 결심한 듯
  • ▲ '누가 초대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 윌리엄 클린턴 前대통령. ⓒ美블로거 '더 임모럴 마이너리티' 화면 캡쳐
    ▲ '누가 초대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 윌리엄 클린턴 前대통령. ⓒ美블로거 '더 임모럴 마이너리티' 화면 캡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을 가리켜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동을 가진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前장관은 나의 친구”라면서, “힐러리 클린턴 前장관은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대단한 경쟁자였고, 본선에서는 위대한 지지자였으며, 대선 이후에는 뛰어난 국무장관이었다”고 추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前장관이 국무장관으로 있을 때 추진했던 외교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어떤 대외 전략도 잘 다뤄나갈 것이라고 띄웠다.

    美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자신과 ‘코드’가 잘 맞는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을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밀기 위한 ‘작심 발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現부통령의 2016년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나는 미래 선거를 예측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前국무장관은 지난 3월 대선출마 공식선언을 할 것이라는 워싱턴 안팎의 예상을 깨고 침묵을 지켜왔다. 현재 알려지기로는 12일(현지시간), SNS와 온라인을 통해 대선출마 공식선언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