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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애국가 연주 때 몸을 풀어 논란을 빚은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29)을 퇴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playoff)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는 데이본 제퍼슨의 부재로 전력의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0일 제퍼슨에게 퇴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데이본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애국가 연주 때 몸을 풀어 논란을 빚었다. 데이본 제퍼슨은 지난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한 게 아니다"라며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을 느껴 스트레칭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다.
창원 LG 세이커스 관계자는 "애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풀었다는 것과 그동안 데이본 제퍼슨이 벌인 불미스러운 행동까지 모두 감안해 조치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2013-2014시즌부터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뛴 데이본 제퍼슨은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 22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데이본 제퍼슨의 갑작스런 퇴출로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전력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게 내준 창원 LG 세이커스는 이날 오후 2차전에 나선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강력한 공격수를 빼고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