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부산시-기업 손잡고 특화 분야에 총 2,300억원 규모 금융지원
  • ▲ 16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YTN 방송화면
    ▲ 16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YTN 방송화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어떤 제품이든 부산을 통하면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기회가 열리는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도시 도약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 센터는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최초의 혁신센터로 전통상품은 물론, 혁신제품의 가치와 상품성을 높여서 한국의 대표상품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부산 혁신센터는 제품 속에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내 소비자에게는 더 큰 만족을 주고 기업에는 더 큰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최고의 유통 전문가(MD)들이 상품 기획부터 판로개척까지 전 과정을 집중 멘토링하고, 온라인 방송 제작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전국 17개 혁신센터에서 발굴된 유망 제품에 혁신상품 인증(B.I.G 마크)을 부여하고, 수산물 등 지역 생산품의 할랄식품 인증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예비 창업자, 전통시장과 소점포 상인들은 점포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금융, 법률, 마케팅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고 시장의 트렌드와 매장관리에 관한 자문과 전문교육도 이뤄진다.

    의류, 신발 같은 전통산업의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역의 패션․디자인 창작소, 첨단 벤처의 역량과 결합해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디자인 아웃소싱 등 새로운 유통모델 개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 번째 역할은 영화-영상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새로 설립된 혁신센터가 풍부한 인적·물적 창작 기반을 기초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영화-영상 창작산업의 중심 도시이자, 국제적인 영화시장으로 발전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부정(不正)과 비리(非理) 백화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추한 이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21세기 융합의 시대 중심에 사물인터넷이 있으며 2019년을 목표로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의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IoT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향후 혁신센터는 'IoT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사물인터넷 육성기관들과 연계, 사물인터넷 전문인력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시(시장 서병수)와 지원기업인 롯데그룹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창업 및 벤처·중소기업 지원, 영상·영화 분야 특화 지원 등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창업 지원 및 벤처·중소기업 육성 펀드 900억원, 영상·영화 특화 펀드 400억원, 신용보증기금 연계 융자 지원 1,000억원)에 나서게 된다.

    '유통·영화·사물인터넷 실크로드, 부산 창조경제가 열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출범식 행사엔 서병수 부산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은 작년 9월 대구 센터 확대 출범식과 10월 대전 센터 확대 출범식, 그리고 11월 전북, 12월 경북, 올 1월 광주, 2월 충북 센터 출범식 참석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