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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국민 뜻 전달"? 친노 세상 왔나

"세월호는 국가의 살인 행위" 막말에 "국민 뜻 전달했다"니…

입력 2015-02-26 11:19 수정 2015-02-26 11:54

▲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전날 있었던 이해찬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전직 총리로서 국민의 뜻을 잘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막말과 독설로 일관된 최악의 대정부질문이었다는 세간의 평가와 동떨어진 낯뜨거운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해찬 의원은 전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월호 참사 때 7시간 동안 (대통령) 대면 보고가 없었는데, 수백 명이 수장됐다"며 "국가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 행위"라고 극언했다.

구 통진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에 대해서도 "헌재가 나라를 망친다"며 아연실색할 발언을 늘어놓았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불러내서는 답변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국민들은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국정 운영을 해본 적이 있는데다 6선의 경륜까지 갖췄으니, 현재 국정 운영의 난맥상을 짚어내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해법과 처방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대정부질문을 기대했다.

나아가 자칭 '원조 책임총리'로서 새로 국회에 데뷔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선배로서 조언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다못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장단을 맞춰 평소 소신이라는 '개헌론'만 설파하는데 그쳤어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발언한 것이니 누가 뭐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은 '살인' '살해'와 같은 자극적인 단어와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생산적이기는 커녕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 반목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듯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국무총리는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답변했다. 적어도 11년 전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그러면 차떼기 하지 않았느냐" 했던 식으로 막말과 독설로 들이받지는 않았다.

이해찬 의원의 부끄러운 구태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열심히 질문했다"며 "특히 전직 총리로서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한 이해찬 의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친노(親盧)이지만 온건한 성품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우윤근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두둔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면서, 은인자중(隱忍自重)하던 친노의 대주주 이해찬 의원이 자기 세상이 돌아온 것처럼 행세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우윤근 원내대표조차 이해찬 의원의 눈치를 보면서 발언한다면 안타깝고 실망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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