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등 일체 사전절차 추진말 것 제안
  • ▲ 남유진 구미시장이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1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뉴데일리
    ▲ 남유진 구미시장이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1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뉴데일리

    구미시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에 민·관협의회(가칭)를 구성을 제안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7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과 관련한 이같은 주장하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남 시장은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은 2009년 대구시 건의와 국토교통부의 맑은 물 공급사업 정책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대구·경북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계 물 포럼 이전에 해결한다는 등 시한을 정하고 시간에 쫒기듯 이문제를 다루거나 결론부터 정해 놓고 접근하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인사가 모인 가운데 신중한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시장은 민·관협의회 구성과 관련, 학계,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기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고 그 숫자는 양 도시 각 10인 등 총 20인 내외로 하자고 했다.

    또 그는 협의회는 향후 제로베이스에서 그간 쌍방이 주장한 취수원 이전안과  강변 여과수 등 대체수원 개발, 취수원 다변화 등 문제에 대해 해외 선진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실증적이고 현실성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 남 시장은 협의회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일체 사전절차를 추진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 ▲ 남유진 구미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 남유진 구미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 즉 우리 모두의 생명줄”이라면서 “보다 성숙한 자세로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과 후손에게 맑은 물 공급이라는 큰 틀에서 본안이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