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서민경제가 돌아가는 시금석, 시장이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살지 않겠나"
  •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한 족발가게에 들러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DB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한 족발가게에 들러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DB

    박근혜 대통령이 2년 만에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다시 찾앗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전통시장이 살아야 된다. 서민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중곡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설맞이 민생안정대책을 점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당선인 신분이던 2013년 2월 설을 앞두고 이 곳을 찾았었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중곡시장을 찾아 재래시장의 진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이는 집권 3년차를 맞아 창조경제의 확산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로 볼 수 있다.

    중곡시장은 대기업인 SK 텔레콤과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태블릿 PC로 시작된 ICT 기술이 고객쉼터와 로봇체험관을 관통하면서 고객 편의와 새로운 문화체험을 선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인 창조경제의 성과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지원예산 확대 현황 등을 설명하면서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전통시장이 살아야 된다, 보통 서민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시금석이라고 할까. 여기가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금 (중곡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좋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지 기술을 마케팅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라든가, 또 카페에서 봤듯이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친근한 문화를 발전을 시킨다든가, 디자인을 예쁘게 하면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런 노력들을 이렇게 자체적으로 해 나가고, 또 지원이 같이 맞물리면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앞으로도 정부가 계속 지원을 하면 참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조성을 했고, 전통시장을 더 획기적으로 돕기 위해서 예산도 올해 많이 배정을 했다. 실질적으로 시장에 계신 여러분들한테 도움이 되도록 의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간담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시·도 상인회장, 특성화시장 상인회장과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던 청주 서문시장, 광주 대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시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