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번개장터 어플에 ‘00만물상사’라는 이름으로 ‘도매대행/H버터칩(선착순예약중)’이라는 과자 판매 글을 등록해 구매 예약을 받는 것처럼 속여 4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20대가 검거됐다.

    구미경찰서(서장 이준식)는 2014년 11월 22일부터 지난 1월 12일까지 인터넷 번개장터 어플에 ‘00만물상사’라는 이름으로 ‘도매대행/H버터칩(선착순예약중)’이라는 과자 판매 글을 등록,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A씨(여·24) 등 68명으로부터 1차에서 7차까지 구매 예약을 받는 것처럼 속이고 4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B씨(25)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씨는 H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까지 일자 이를 악용, 마치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현혹, 과자 한 박스당 3만5천 원 하는 것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2만9천 원에 할인 판매까지 해주겠다고 속여 68명으로부터 1차에서 7차까지 구매 예약을 받는 것처럼 속이고 4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구매 예약을 한 이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범행에 사용한 통장 입금내역 등에서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사람이 80~100명 가량(1000만 원 상당)이 더 있다고 밝히며,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판단해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