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우가 하지원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새해 첫 게스트로 '충무로 대세배우' 하정우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 '허삼관'의 여주인공 1순위로 하지원을 섭외하기 위해 미팅을 잡았지만, 첫 만남에서 하지원에게 출연 제안을 거절당할 뻔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하정우는 "아직도 하지원과 첫 미팅이 잊혀지지 않는다. 첫 미팅에서 하지원씨가 '어떻게 영화 찍으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찍을지 고민 중이다. 현재로선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 가졌던 하지원에 대해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다"며 "하지원은 1950년대 처녀 역할부터 60년대 유부녀 역할까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그랬더니 확답 없이 자리를 뜨더라. 다음 날 아침 하지원에게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하정우는 '허삼관'에 하지원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지극정성 제작한 하지원 잡지를 꼽았다. 그는 "하지원에게 '월간 하지원' 잡지를 만들어 선물했다. 창간호는 고증자료, 사진, 미술의상 콘셉트, 각색 방향, 투자현황 등 전반적인 영화에 대해 적었다. 4월호에 폐간했다"고 말했다.

    [하정우 '허삼관' 하지원 캐스팅 비화,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