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미용분야 업무협약 체결…교육·훈련과정 현장중심 개편

  • 학력이나 스펙 위주가 아닌 직무 능력 위주의 미용분야 산업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와 미용계, 학계가 함께 나섰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에서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와 미용분야 산업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과 함께 [미용분야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역량체계(NQF, National Qualifications Framework)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이날 행사에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해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협약 참가자들은 산·학·관 협력체계를 통해 미용계에 필요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미용분야 산업계 대표로는 리안헤어 유상준 대표,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윤이중 사장, 아이디헤어 위운미 대표, 이철헤어커커 이철 대표, 준오뷰티 강윤선 대표, 찹스헤어 임종우 대표, 구레이쓰이온코리아 최명표 대표, 뷰티산업연구소 송영우 소장 등이 참석했다.  


  • 미용분야 산·학·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계 주도 미용분야 자격체계 개편, 이를 기준으로 한 인력 채용, 경력 개발 등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학교 주도 직업교육과정 현장중심 개편, 일·학습병행체제 구축을 통한 미용분야 산업맞춤형 인력 양성 ▲산업계와 학교가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제도적 기반 마련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용분야 산업계는 올해 개발, 보완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현장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미용사 자격제도를 개편하고 미용분야에 대한 교육·훈련·자격 및 실제 현장에 종사한 경험 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기준(국가역량체계)을 개발해 인력 채용, 경력 개발 등 인사관리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또한 특성화고, 전문대학 등은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NCS를 기반으로 미용분야 교육과정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해 산업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성화고는 NCS 기반 증등직업교육과정을 개정해 오는 2016년부터 적용하고, 특성화 전문대학은 지원 학교를 올해 78교에서 2017년 100교로 늘려 나간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미용분야 기업에서의 현장실습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일·학습병행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용분야를 시작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일, 학습병행제를 도입하고,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능력 중심의 미용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용분야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역량체계(NQF)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용분야는 학력보다 능력이 더욱 우대되는 산업인 만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가역량체계 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타 분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산업계가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산업계가 다시 한 번 나서줄 시점”이라면서 “오늘 업무협약에 참여한 리딩기업과 함께 미용분야에서 능력중심 인력관리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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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역시 “미용분야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3개 부처와 유관기관 및 학교가 힘을 모아 한류뷰티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능력중심의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용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약 참가자들은 실무협의회를 꾸려 우수 인재가 양성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