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관계 때문에 시간 끌어..친박 반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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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박 명예이사장을 여의도연구원장의 적임자로 보고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여권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인에게 아직 직접 제안한 단계는 아니지만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명예이사장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염두에 뒀다고 한다.  최근 임명 결심을 굳히고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취임 직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데는 박근혜 대통령과 박세일 명예이사장과의 사이가 껄끄러운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대표적 비박 인사인데다가 지난 2005년 박 대통령이 지지한 행정복합도시법 원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반발하면서 탈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 전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친박계에서는 달가워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지만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은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필요없어 김 대표가 수일 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