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KSU 스피드 스케이트 감독된 네덜란드 출신 '에릭 바우만'
  • ▲ 에릭 바우만 감독.ⓒ대한빙상경기연맹
    ▲ 에릭 바우만 감독.ⓒ대한빙상경기연맹

    【뉴데일리 스포츠】지난 7월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트 국가대표팀을 맡은 네덜란드 출신 에릭 바우만 감독(41)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KSU)은 1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를 앞두고 기자화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에릭 바우만 감독은 "아직 선수들과 나눈 시간이 많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기량이 뛰어나다"며 "한국 선수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기술을 배우기에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우리 선수들을 평가했다.

    현재 바우만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상화(25)에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줄이고 지구력을 높이는 훈련을 처방했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스피트 스케이트로 전향한 박승희(22)에게는 체중을 이용한 중심 이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KSU는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을 우리 대표팀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인 바우만 감독을 스피드 스케이트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일 청와대에서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네덜라드 빙상연맹 폴 샌더스 CEO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우리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 노하우와 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트 노하우를 교환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빙상연맹은 고유의 과학적인 훈련기법을 통해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걸린 총 36개의 메달 중 8개의 금메달을 포함, 2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