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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스타 우지원(41)이 가정 폭력으로 체포됐다가 풀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사건 직후 SNS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우지원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녀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다. 이제 여세를 몰아 프로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계속해서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유망주를 양성하는 게 과제로 남아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일단 대표팀은 밑그림을 그렸다. 화려한 채색을 통해 그림을 완성시키는 것은 KBL과 WKBL의 몫이다. 농구의 인기를 회복하는 데 있어 대표팀의 호성적만이 능사는 아니다. 물이 들어왔으니 보다 적극적이고 기발한 마케팅으로 팬들의 발걸음을 농구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우지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농구가 값진 금메달을 획득한 지 얼마 안됐지만 그 영광과 기적은 아직도 생생하다. 프로농구 인기 부활과 뿌리인 유소년 학생들의 저변이 필수이다. 이 두가지를 우리는 꼭 잊지 말아야 될 텐데"라고 토로했다.마지막으로 우지원은 "내가 모 방송국 해설위원인데 아직 프로농구 중계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많은 팬들은 프로농구 생중계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생중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처럼 농구 부활이 찾아온 이 좋은 흐름에 각 기관들이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일단 팬들은 하루빨리 농구 생중계를 많은 채널로 언제든지 보고싶어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 밥 그릇 늘리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제발"이라고 호소했다.한편,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지원은 지난 25일 0시 25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내 이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졌고,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 체포됐다.우지원은 이날 오전 4시께 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경찰은 술에 만취해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귀가조치 시켰다. 경찰은 조만간 우지원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 등 추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농구스타 우지원, 사진=우지원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