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만나면 '얼음' 되는 한국인‥3가지만 알면된다

한국사람이 영어권 원어민 친구나 동료를 만나면 대개 한정된 질문만 한다. 그 이유는 서로 공감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What’s your name? How old are you? Where do you live? What’s your hobby?만약에 이 중에서 3~4개의 질문을 했다면 상대방으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대화는 거기서 끊긴다.

결국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에 실패하면 영어회화도 실패하는 것이다. 상대방과 서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게 되고 공감대도 빨리 파악하게 된다.한국어든 영어든 대화에 공감대가 없으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없다.

첫째, 당신이 관심 갖는 분야를 먼저 질문하라!당신이 평소 한국요리에 흥미가 있다면 한국요리에 대해 질문하면 된다. 당신이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 경기에 대해서 질문해라. 누구나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에서 최신정보가 나온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애완동물에 관심이 없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면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까?

한국인: 당신은 애완동물을 키우나요?(Do you have pets?)

외국인: 네, 고양이를 키워요!(Yes, I have cats)

한국인: 고양이 몇 년 키웠어요?(How old is your cat?)

외국인: 5년이요!(It’s five years old)참! 고양이 사료 추천해 줄 수 있어요?(Well, Can you recommend a good cat brand?)

(한국인): …… 

당신이 관심 갖는 분야가 아니면 대화가 끊긴다. 한국어든 영어든 서로 공감을 얻지 못하면 대화는 길게 이어질 수 없다.

결국 영어회화도 우선 공감을 나누기 위해 내 관심분야를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요리 좋아해요?” “잡채를 먹어본 적 있어요?” 또는 “인사동에 한정식 먹어봤어요?” 이렇게 내 관심분야부터 질문함으로써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상대방과 공감대도 찾을 수 있다.

둘째, 상대방이 No! 라고 해도 기죽지 말고 다른 화제로 질문하라!당신이 야구를 좋아해서 상대에게 “Do you like baseball?”라고 물었는데 상대가 “No, I don’t like baseball”이라고 하면 당황해서 대화가 끊기는가? 그때 빨리 화제를 돌려 “Do you like movie?”,“What kinds of movies do you like?” 이렇게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상대방의 No에 겁먹지 않고 재빨리 다른 화제로 돌려 질문을 이어나가면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셋째, 한 주제에 대해 쉬지 않고 계속 질문하라!당신이 관심 갖는 분야를 질문하고, 상대방이 No하면 화제를 돌려 질문해서 대화를 이어갔다면? 마지막 비결은 쉬지 않고 질문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냈다면 그 주제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해야한다.

이민구(미국명 아이크·Ike) 강남이익훈어학원 (ICA) 원장은 “기존에 영어회화는 일반적인 패턴을 외워서 책으로 공부하는 방식이라면 영어스피킹은 실제 외국에서 사용하는 영어표현을 감각적으로 익히는 방식”이라며 “당장 당신이 필요한 표현부터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영어권 국가에서 대한민국 중학생 수준의 500단어만 가지고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것을 배워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쉬운 단어로 충분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다.

영어 대화의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감과 응용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 닥쳐야 말을 하겠다고 평소에 영어표현을 시도하지 않으면 외국인 만나면 다시 벙어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