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12시, 수원시의회 정문 앞 퇴진촉구 시위 열려
  • ▲ 백정선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XX년"이라고 발언, 파문이 일고 있다. ⓒ 백정선 시의원 블로그
    ▲ 백정선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XX년"이라고 발언, 파문이 일고 있다. ⓒ 백정선 시의원 블로그

    현직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을 공개석상에서 내뱉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로부터 나왔다.

    시민사회는 해당 시의원의 사퇴와 함께 소속 정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요구했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상임대표 김순희, 이하 교학연)은 27일 "백정선 수원시 의원,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학연은 "이런 자질 미달의 사람을 공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교학연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적 입장 및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개인의 인격권을 심각히 침해할 정도로 근거 없는 비방을 한다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학연은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당부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욕설과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는 세력과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학연은 29일 낮 12시 수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백 의원에 대한 퇴진 촉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백정선 수원시의원은, 지난 17일 저녁 8시께 수원 장안구의 한 식당에서 구‧신임 동장 환송‧환영 만찬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박근혜 이 XX년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라는 막말을 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백 의원의 거친 욕설은 한참이나 이어졌고, 이 사건은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을 향한 백정선 시의원의 [폭언]은,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사단법인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6일 "여성대통령을 향해 수차례 쌍욕을 가한 사실이 있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자"라며 백 의원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