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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5일, 경찰청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2일과 9일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 1,700여 만원에 달하는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15일, 경찰청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2일과 9일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 1,700여 만원에 달하는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경찰청이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살포, 매수를 시도한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자택의 압수수색했다.

    15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대구 수정구 황금동에 있는 이 전 서장의 집과 차량을 수색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아울러 이 전 서장 지시로,
    지역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전모 계장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토록 했다.

    경찰청은 이 전 서장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돈 봉투의 출처와 정확한 금액을 의혹없이 밝힌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돈 봉투의
    '한전 비자금 출처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전 서장은 경찰청에서 급파된 감찰팀을 통해,
    돈 봉투를 살포한 정황이 드러나 직위해제 됐다.

    경찰청은 이 전 서장이 주민들에게 전달한 1,700만원외에,
    다른 명목으로 받은 돈은 없는지,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매수용으로 받은 돈 일부를 가로챈 사실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 2일과 추석 연휴기간인 9일,
    이 전 서장을 통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주민 7명에게 100만∼500만원씩 총 1,700만원을 건넸다.

    한전은 삼평 1리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2년간 송전탑 건설의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 공사를 재개해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