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민구 장관 앞으로 발송된 괴소포에 담긴 서신과 식칼.ⓒ국방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수신자로 된 발신자 불명의 괴소포가 배달중 적발돼 경찰과 합동 조사에 나섰다.
5일 국방부는 지난달 말에 한민구 국방장관 앞으로 배달 중에 있던 소포에 한 장관을 협박하는 괴문서와 식칼, 백색가루가 담긴 것을 신고 받고 군합동조사반을 구성해서 경찰과 합동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소포는 택배 분류과정에서 직원이 택배 겉포장(박스)에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로 수신 주소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소 불명’으로 발송처인 은평지점으로 반송하는 과정중 식칼이 발견되자 이 사실을 국방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D택배사를 통해 발송한 이소포는 밀가루로 확인되는 백색가루 20g과 32.8cm 길의 식칼 양측에 각각 빨강색으로 “한민구”, “처단” 글씨 표기 됐다.
‘국제평화행동단’이라는 명의가 적힌 협박문은 삐뚤삐뚤한 볼펜 글씨로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며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는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우리의 심장에는 네놈을 정리해 민족의 안정을 지키자는 투지가 용암처럼 끓고 있다”고 위협했다. 또 “한민구, 우리가 심장의 용암을 터칠 수 있게 한번 더 개거품을 물고 헛소리를 지껄여주길 바란다”고 협박을 했다.
-
- ▲ 괴소포를 발송한 용의자의 CCTV 화면.ⓒ국방부
현재 군은 합동조사반을 통해 택배 발송자 추적을 통해 택배 최초 접수처인 서울 은평구 연신내를 중심으로 주변상가 CCTV 영상과 버스 및 이동경로상 CCTV 영상을 확보해 판독중이며, 이를 토대로 용의자 은신 장소 및 주거지를 탐문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9일에도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으로 백색가루와 비방이 담긴 전단이 괴 소포로 배달됐으나 백색가루는 일반 밀가루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