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경찰은 1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벨기에와 네덜란드, 멕시코 등 3개국 대사관으로 배달되도록 한 폭발물 소포도 적발하고 관련 용의자 4명을 체포,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정치인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방화공격을 일삼는 과격단체의 일원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문제의 폭발물 소포 가운데 멕시코 대사관을 수신자로 한 소포는 택배회사의 본부에서 분류 도중 터져 여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국영TV인 NET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 이 소포가 폭발하지는 않았으나 화약냄새와 함께 연기를 품어내 이를 다루던 여직원이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소포들의 폭발장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2명은 22세와 24세의 남자로 이들은 4건의 폭발물 소포를 부치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2명의 남자는 권총을 소지했고 1명은 방탄복과 가발을 쓰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 카에다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리스의 좌파 게릴라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