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간 한 일이 방탄국회! 정기국회 개회식 끝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했으면서
  • ▲ ▲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도 않은 국회의원들이
    추석상여금으로 1인당 388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야는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대치를 벌이고 있어
    125일째 [법안 처리 0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개점휴업]인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꼬박꼬박 타간 세비는
    무려 700억 원에 달한다.

    여야 어느 국회의원을 막론하고,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입법업무를 뒤로한 채,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4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 모두는
    대통령령인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추석상여금 명목으로 387만 8,400원을 수령했다.

    공무원 보수규정인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과 국회의원에게 명절 휴가비로
    월봉 금액의 60%를 지급하게 돼 있다. 

    자신들의 특권 지키기에 급급한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축내는 일에는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


  • ▲ ▲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농성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농성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특히 여야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연일 정치 공방만을 거듭하고 있어
    [식물 국회]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외면하고 세월호 특별법 처리만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추석 전까지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아울러 국회는 지난 3일 철도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송광호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과 관련,
    여야 가릴 것 없이 반대표를 던져
    [방탄국회]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난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주 옛말에 놀고먹는 대학생이란 말이 있었는데,
    요즘 놀고먹는 국회의원이라고 들을 때마다
    한 마디의 반박도 변명도 할 수 없다"

    자조 섞인 말을 내뱉었다.

    국회가 추석 이후까지 공전만을 계속한다면,
    정기국회 100일 회기 중 10%인 10일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일은 안 하고 돈만 받아가는
    [베짱이 국회]라는 비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