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세월호 그리고 이순신-박근혜 리더십 비교
  • [뉴데일리 정치]

    1597년과 2014년 그 현상의 차이 '민심을 얻는 법'

    명량, 세월호 그리고 이순신-박근혜 리더십 비교

    이순신이 진단한 승리 요인은 거북선도 전술도 아닌 민심을 얻은 것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명량>을 만났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을 대동하고서다.

    단순히 일반적인 영화 한편을 보러 나선 것은 아니다. 
    사상 최대 흥행 성적을 거두며 국민적 관심을 모은 문화 콘텐츠.

    지난달 30일 개봉 후 1주일만에 660만 돌파. 
    박 대통령이 영화를 관람한 6일(개봉 8일째)에는 700만을 훌쩍 넘겼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럿 불편했던 사건들로 리더십이 흔들리기 시작한 박 대통령이 선택한 영화였기에 그 의미는 무겁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문화융성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의 행사의 일환으로 관람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 이후 영화를 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명량>이 지난달 30일, 개봉 8일째에 불과한 것과 경호상 이유로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최소 10여일 전부터 조율하는 의전 일정을 고려하면 박 대통령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해석은 분명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을 결집했던 정신을 고취하고, 경제활성화와 국가혁신을 한마음으로 추진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명량>에서 보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대동한 김기춘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또 국민이 열광한 이순신의 리더십을 그들은 어떻게 해석했을까?


    # 1, 1597년

    12척의 배로 아니 울돌목 한가운데 홀로 선 1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격퇴한 이순신.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둔 이순신에게 아들 이회가 묻는다.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느냐고.

    "천운이었다."

    이순신은 그렇게 답했다.

    왜군을 침몰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 울돌목 바다 한가운데 거센 조류에 생긴 소용돌이가 천운이었다?

    "그것이 천운이었다면 (소용돌이가 일지 않았다면)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갸우뚱 하는 이회에게 이순신이 말한다. 
    그게 아니라 그 때 자신을 구하러 달려와 준 백성들이 있었다는 것이 진짜 '천운'이라고.

    그에게 울돌목에 펼쳐진 깊은 소용돌이는 전투에서 벌어지는 단지 하나의 자연현상에 불과했다.

    이순신에게 정말 얻고자 했던 것, 그리고 얻길 바래 마지 않았던 것은 백성들의 마음이었다는 얘기다.

      - 영화 <명량> 中


    그리고 2014년.

    1597년 9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왜군 수백척이 침몰했다. 
    명량대첩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정복의 야욕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수백명의 희생되고 생떼같은 학생들이 고통 속에서 숨을 거뒀다.

    쏟아지는 정부에 대한 책임론, 거세지는 국민여론. 
    사실이든 아니든, 논리적으로 맞든 그렇지 않든, 
    백성들은 왜 우리가 나라의 잘못으로 희생되어야 하냐고 묻는다.


    # 2, 1597년.

    "6년간 함께 싸워온 동료들의 수급을 제 손으로 묻고 왔습니다. 정말 너무 무섭습니다."

    압도적인 전력차.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계속된 탈영사태에 흔들리는 군법. 그 상황에서 탈영하다 잡혀온 이순신과 함께 싸워온 한 병사의 눈물 담긴 울부짖음이다.

    묵묵히 듣던 이순신은 대답한다.

    "하고 싶은 말 다 했느냐."

    그리고 가차없이 그 병사의 목을 벤다. 
    다음날 이순신는 수군 진영 집들까지 불태운다.

    "살고자 하는 자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다."

    그렇게 이순신은 자신의 부하의 목을 베고, 승리해도 다시 돌아올 곳도 없앤 채 군사들을 독려해 출정한다.

       - 영화 <명량> 中


    그리고 2014년.

    최악의 참사와 국민적 분노에 몸을 사리는 부하들. 
    제대로 된 구조활동은 이뤄지지 않았고, 썩어 없어진 교주의 시체만 잡으러 다닌 사정기관까지.

    하지만 그는 부하들의 목을 치지 않았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라고 외쳤지만, 여전히 부하들은 몸을 사렸다.

     


    # 3 1597년

    마지막 전투를 앞둔 이순신. 
    마지막 남은 거북선까지 불타 없어진 절박한 상황.

    전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전쟁에서 빠질 것을 이순신에게 간청하는 아들 이회.

    그런 아들에게 이순신은 말한다. 
    독버섯처럼 퍼진 군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어떻게 극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묻는 아들 이회.

    이순신은 조용히 읇조린다.

    "죽어야겠지. 내가."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순신은 죽지 않는다.

       - 영화 <명량> 中


    다시 2014년.

    세월호 참사에 나락에 떨어진 국민들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풀 곳이 없다. 
    자연스럽게 향하는 국정 최고통수권자에 대한 책임론.

    하지만 사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유감' '안타깝다'는 말은 어렵사리 나왔지만, 국민들의 마음에 차지 않는다. 

  • # 4 2014년 8월 6일

    단순한 상업적 영화에 국가경영 이념과 철학을 끼워맞추는 건 적절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한 영화를 이렇게 말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쫓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국민의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 그리고 윤 일병 사고.

    이순신은 물러서는 부하 병사의 목을 베고 백성들을 위해 싸우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죽을 각오로 전투에 임한다.

    하지만 어렵다. 민심을 얻는 과정은. 
    이순신은 그래서 얻기 힘든 백성들의 마음(民心)을 '천운(天運)'이라고 했다.

    쏟아지는 백성들의 울부짖음에 부하의 목을 베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전투에 임한 이순신.
    그러고서도 민심을 얻는 것을 '천운'이라 표현한 이순신.

    그에게 박 대통령이 어떤 리더십을 느꼈는지는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그리고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들이 진정 향해야 하는 충성의 본질이 어딘지를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MB 퇴임 후 첫 문화 나들이, 뮤지컬 [평양 마리아] 관람

    뮤지컬 '평양 마리아', MB도 사로잡다

    뒷풀이도 가져 "국민소득 4만불 달성하면 친북-종북 사라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평양마리아 공연을 관람한 뒤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평양마리아 공연을 관람한 뒤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 탄압 실태를 그린 뮤지컬 '평양 마리아'를 관람했다.

    공연에 앞서 연츨을 맡은 정성산 감독은 "원래 무대 위로 올라와서 인사를 하지 않지만, 오늘은 예외다. 제가 존경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오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세월호 이후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며 "문화로 통일을 앞당기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에도 정성산 감독의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관람했다. 

    정성산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문화를 통해 북한을 알리는 일에 늘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평양 마리아'를 관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처음으로 문화 나들이에 나선 것 같다. 그동안 정성산 감독의 작품은 모두 관람했다.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뮤지컬 '평양 마리아'는 자유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 연극, 뮤지컬의 요소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작품이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더욱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다. 많은 분들이 대학로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좋겠다.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덧붙였다.

    공연 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토존에서 배우 김나희, 신재성, 백용석, 정교근, 이그림과 악수를 나누고 "멋진 공연 감사드린다.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와 만나 '평양 마리아'에 대해 "북한의 핵 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여건이 되면 앞으로 여러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평양마리아를 관람한 뒤 공연 관계자들과 뒷풀이를 하고 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평양마리아를 관람한 뒤 공연 관계자들과 뒷풀이를 하고 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이 전 대통령은 정성산 감독 등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공연장 근처에서 조촐한 뒷풀이를 갖기도 했다. 뒷풀이에서 이 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정성산 감독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가 격변의 시대"라며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4만불을 달성하면 친북과 종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성산 감독에게는 "중단하지 말아라. 쉬지말고 가라. 언젠가는 끝이 있다"며 기업가 정신도 가르쳐줬다고 정 감독은 전했다.

    이날 평양마리아 공연은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이애란 원장 등도 관람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여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년 정도는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시민으로서 지낼 것"이라며 "최근 외국에 자주 나가며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마리아는 지난 2007년 한 탈북여성이 보낸 실제인물의 편지를 재구성해 시나리오를 구성한 것이다. 뮤지컬 영상과 함께 발라드, 락, 메탈 등 온 장르의 음악을 어우르는 <평양마리아>는 모노뮤지컬이다. 소학교 여교사인 주인공 리화는 탈북 했다가 하나님을 영접한 뒤 북한으로 돌아가 전도를 한다는 내용이다.

    정성산 감독은 "요덕스토리는 배우가 50여명 정도 출연해 수익이 나기 어려웠다. 평양마리아는 5명으로 50명의 효과를 내기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차기작은 한·중 합작 뮤지컬이 될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은 6.25를 배경으로 국군장교와 중공군 여장교의 사랑을 그릴 예정. 실화가 아닌 100% 픽션으로 제작된다고.

    '평양마리아'는 현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중이다. 화요일~금요일은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공연된다. 단 8월 17일 일요일 공연은 지방특별초청으로 대학로 공연장은 휴관.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에도 정성산 감독의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바 있다. 정 감독은 "2012년 1월 류우익 통일부장관 시절 통일부 업무보고 첫자리에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에도 정성산 감독의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바 있다. 정 감독은 "2012년 1월 류우익 통일부장관 시절 통일부 업무보고 첫자리에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 정성산 감독 제공

    "통일에 있어 탈북자들은 하늘의 축복"

    이인제 "뮤지컬 '평양마리아'에 朴대통령 초청할 것"

    이인제-정성산, 남북 청년들과 '통일소통 콘서트'
    "내가 대통령 됐더라면 탈북자 더 많이 받았을 것"

  • 한반도통일연구원(이하 한반도, 이사장 허증)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靑年, 통일문화에 스며들다'에서 남·북 대학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8.6 ⓒ 뉴데일리DB
    ▲ 한반도통일연구원(이하 한반도, 이사장 허증)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靑年, 통일문화에 스며들다'에서 남·북 대학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8.6 ⓒ 뉴데일리DB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을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 탄압 실태를 그린 뮤지컬 '평양 마리아'에 초청, 관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한반도통일연구원(이하 한반도, 이사장 허증)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靑年, 통일문화에 스며들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같은 시각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문화융성위원회 위원들,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영화 <명량>을 관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 최고위원은 뮤지컬 '요덕스토리', '평양마리아'를 제작한 정성산 감독, 강명도 경민대 교수, 남·북 청년 대표들과 함께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탈북자로서 사회를 본 정광성(24, 서강대)씨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청년 인사들도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강력히 제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지수(23, 동덕여대)씨는 이 최고위원에 "통일은 축복이지만 취업 준비에 정신이 없는 청년에게 다가오기 어려운 주제"라며 "청년들을 위해 앞으로도 통일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탈북자들이 국내에 잘 적응해 성공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북한에 있던 주민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통일에 있어 탈북자들은 하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탈북자들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권이 그렇게 못했다. 대통령이 됐더라면 했을텐데…"라고 말해 청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통일은 가까이 와 있다"며 "기회를 현실로 만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통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문화·예술의 놀라운 힘으로 콘서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후 이 최고위원은 포토존에서 배우 김나희, 신재성, 백용석, 정교근, 이그림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뒷풀이를 가졌다.

    정성산 감독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시초는 이 최고위원"이라며 이 최고위원의 '통일은 경제다'라는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뮤지컬 영상과 함께 발라드, 락, 메탈 등 온 장르의 음악을 어우르는 <평양마리아>는 모노뮤지컬이다. 소학교 여교사인 주인공 리화는 탈북 했다가 하나님을 영접한 뒤 북한으로 돌아가 전도를 한다는 내용이다.

    전날 '평양 마리아'를 관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뮤지컬 '평양 마리아'는 자유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 연극, 뮤지컬의 요소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평양마리아'는 현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중이다. 화요일~금요일은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공연된다. 단 8월 17일 일요일 공연은 지방특별초청으로 대학로 공연장은 휴관.

  • [뉴데일리 사회]


    반성도 없는 자에게 용서라니

    조갑제 "이석기 탄원서는 헌법 부정하는 것"

    교황의 힘 빌리다니, 종북-좌파세력 속성은 '사대주의'



  • 4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의 이석기 일당에 대한 '선처' 탄원서에 대해 조갑제 대표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이석기 일당과 같은 과오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인들이여, 통합진보당 해산에 앞장서 보라’ 특별 강연회에서 조갑제 대표는 "이석기와 통진당이 뉘우쳤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기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13064)

    조갑제 대표는 "뉘우친 적도 없는 이들을 누가 선처해 줄 수 있느냐. 하나님이 해줄 수 있겠는가. 석가모니가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성경과 불경을 봤지만,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원수를 용서하라고 해도, 반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은 누굴 속인 것이냐.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을, 불교도라면 석가모니를 속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일당의 가족이 교황을 만난 사진을 마치 교황이 '내란음모' 사건의 무죄를 위해 기도해 준 것처럼 악용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교황을 찾아 기도를 받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종북-좌파세력의 속성은 사대주의"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13217)

    그는 "국내에서 벌어진 일을 외부 사람을 찾아가 부탁, 그 힘으로 국내에서 뭘 해보겠다는 것, 재판장에 압력을 넣겠다는 것이 바로 저 세력의 본질"이라며 "종북-좌파세력을 진보세력이 아니라 수구세력이라고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세미나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 세미나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