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담산 테마산책로 및 한강생태공원 명품화 추진 야구장 등 권역별 증설
  •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7일 등산을 떠나는 김포 지역 산악회 회원들을 배웅하고 있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7일 등산을 떠나는 김포 지역 산악회 회원들을 배웅하고 있다.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7.30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27일 문화·체육 분야 공약을 담은 '김포시민께 드리는 약속 - 네 번째 희망 메세지'를 발표했다.

    2008년 22만 명이던 김포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32만 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 정비는 미비하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대중교통 문제부터 시작한 홍철호 후보의 '희망 메세지'가 이번에는 문화 인프라를 다뤘다.

    홍철호 후보는 "우리 김포는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며 △모담산 테마산책로와 한강생태공원 명품화 △1000석 규모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야구장·테니스장 권역별 확충 등을 약속했다.

    모담산 테마산책로와 한강생태공원은 서울 상암동의 하늘공원을 본뜬 명품 공간으로 조성된다. 김포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며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사우동에 위치한 500석 아트홀이 전부였던 문화 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 홍철호 후보는 "1000석 규모의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인천에 가지 않고도 김포에서 명품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에는 3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며 "이를 건립하는 것은 여당 후보인 홍철호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인야구 동호인에 비해 야구장이 부족해 동남아 원정 야구까지 해야 했던 문제도 해결에 나선다. 홍철호 후보는 "권역별로 야구장과 테니스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철호 후보는 "김포가 그저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 아닌, '살고 싶은 도시' '가고 싶은 도시'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철호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휴일인 27일을 맞아 산악회와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김포 5일장을 찾아 대규모 유세를 진행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포 지역에서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9.69%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재보선 15개 선거구의 평균투표율 7.98%를 상회하는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승패와 관계없이 일단 야권에게 조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지켜왔던 홍철호 후보의 우세가 계속될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따라붙을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