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 예능'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육아 예능은 MBC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마이베이비' 등 지상파 채널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 그 외 수많은 케이블 채널에서도 육아 예능이 방송되고 있다.

    첫 스타트는 MBC '아빠 어디가'가 끊었다. MBC '아빠 어디가'는 당시 1박 2일과 런닝맨을 뒤쫓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시청률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며 육아 예능의 첫 스타트를 시작했다.

    '아빠 어디가'에 등장했던 유아들 중에서도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특히 큰 인기를 얻으며 각종 CF를 섭렵하기도 했다.

    이후 '아빠 어디가'의 포맷은 중국으로 수출되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또한 성동일은 중국 아빠 어디가의 영화 버전에도 출연 예정이며 아들 성준 출연 여부도 현재 논의 중이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등장한 것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등장 이후 ufc 파이터 추성훈(이종격투기, 유도선수)과 일본 인기 모델인 야노시호의 딸 추사랑이 큰 인기몰이를 하며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휘재의 두 쌍둥이 서언-서준도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 SBS도 육아 예능을 등장시켰는데, 바로 '오마이베이비'로 현재 가수 김정민 아들 김담율과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손준호 아들 손주안, '마세코' 세프 강레오와 박선주의 딸 강솔에이미(일명 에이미), 리키김 아들 김태오군이 출연중이다.


  • 특히 리키김 아들 김태오 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짜장면, 와플 등 모든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어대 '먹태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가족이 송일국과 세 쌍둥이 가족이다. 아빠 송일국과 28개월 된 세 쌍둥이 대한,민국, 만세가 등장한다.

    이들은 인천 송도에 살고 있으며 송일국이 운동 삼아 자신이 타는 자전거를 세 개의 수레에 매달아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데 이를 일명 '송국열차'라 불리며 인천 송도의 명물이 되는 등 등장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 한 전문가는 "아픈 사람이 아이들과 오래 있으면 아픈 것이 낫기도 한다"는 말을 한 것처럼, 육아 예능은 특히 심신이 지쳐 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활력소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중에서도 2세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하고, 잃었던 인기를 되찾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2세 마케팅'이라는 말까지 생기기도 한 상태다. 반대로 아이들의 얼굴이 공개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대표적 잉꼬 부부인 션-정혜영의 경우도 방송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얼마 전 션-정혜영 부부의 자서전 '오늘 더 행복해' 출간 기념회에서 션은 "네 아이가 한 뱃 속에서 나왓는데 너무 다르고 개성도 다르다. 특히 막내가 다크호스인데 기발한 행동을 한다. 나오면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하고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션은 "가족 이야기가 책으로 쓰는 것과 달리 영상으로 나오는 것은 다르다"며 "우리끼리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해도 나쁜 건 아니지만 우리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누리고 싶고 지키고 싶다"며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의 육아 예능 출연이 득이 될 것인지 독이 될 것인지는 시청자와 연예인이 함께 만들어 가기 나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갖고 있는 좋은 에너지와 활력소가 전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는 이상 육아예능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사진=SBS '오마이베이비' 캡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