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가족에 깊은 위로...사고 수습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강조
  • ▲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 됐다. 22일 오전 사건 현장에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대대삼거리 검문소를 군 앰뷸런스가 통과하고 있다.ⓒ연합뉴스
    ▲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 됐다. 22일 오전 사건 현장에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대대삼거리 검문소를 군 앰뷸런스가 통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의 신속한 검거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22일 촉구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21일) 저녁 8시 15분 경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하는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며 "참으로 비통하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당한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과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군 당국을 향해서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희생 장병들의 유가족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고 수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사고를 일으킨 임모 병장의 경우 보호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군의 병영문화개선 대책의 부실함을 방증한 것"이라며 "더욱이 이번 사고가 발생한 22사단은 과거에도 총기 사고나 무장 탈영 사고가 있었던 부대라고 하니, 군 기강의 해이함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병영문화개선 대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원점에서부터 꼼꼼하게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충격적 사건"이라며 "무엇보다 도주한 임 병장을 신속히 체포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아울러 사망한 병사의 후송과 유가족 지원, 부상자의 치료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특히 최전방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장기간의 국정공백 사태가 마침내 전방에서의 기강해이까지 불러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며 "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안보태세에 이상이 없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