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   ⓒ 연합뉴스
    ▲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 ⓒ 연합뉴스

    러시아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근호에 대해 영국 언론이 "이근호의 골이 러시아 카펠로 감독에게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은 한국-러시아전 분석 기사에서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골이 파비오 카멜로 러시아대표팀 감독에게 4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4년 전 카펠로의 악몽이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로, 카펠로는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끌고 1차전 상대로 미국을 맞았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다 전반 40분 미국 클린트 뎀프시의 슛을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어이없이 놓치면서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양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이런 상황을 복기하며 "러시아전 이근호의 슛은 러시아의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프의 손을 맞고 미끄러져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는 4년 전과 흡사하다"고 전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한국-러시아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