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 뉴데일리
청와대의 친박(親朴‧친박근혜)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단행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정무를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에게 경제 수석을 맡겼다.2012년 대선캠프 시절부터 믿고 쓸 만한 사람으로 봐뒀던 두 사람에게 각각 여의도 정치와 경제를 부탁한 것이다.
별도의 인사청문 과정이 없어 바로 업무에 투입이 가능한 수석 비서관 자리에 측근을 배치해 이르면 13일 발표될 내각에서도 친박계 등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박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 불리던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빈 자리를 채우는 데 두 사람의 역할을 클 것으로 보인다.앞서 9일 홍보수석에 YTN플러스 윤두현 사장이 임명됐으나 기자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 등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
- ▲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 뉴데일리
안종범, 조윤선 양 수석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때 각각 국민행복추진단장과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으면서 탁월한 정무적 감각과 함께 언론과 잦은 접촉으로 팀플레이를 펼쳐왔다.
또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능하고 또 업무처리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안 수석은 특히 오랫동안 박 대통령을 보좌해 온 경제정책통으로 통한다.
박 대통령의 공약 발표의 중심에는 늘 안종범 수석이 있었다. 복지 및 조세 등 경제와 관련한 공약에 있어 새누리당에서 가장 속 시원 하게 답변을 해주는 인사였다.조윤선 당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며 대선을 승리로 이끈 공신에 매번 거론됐다.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어 정무수석으로의 연달은 기용은 박 대통령의 신임도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이밖에도 민정수석에 김영한 전 대검 강력부장, 교육문화수석에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을 내정했다. 지난 8일 먼저 임명된 윤두현 홍보수석을 포함할 경우 9명의 수석비서관 가운데 5명이 교체된 셈이다.
이로써 총 9명의 수석비서관 중 정권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킨 수석 비서관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두 명으로 줄었다. 유임된 윤창번 미래전략 수석과 최원영 고용복지 수석은 지난해 8월 임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수석비서관 추가 인사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13일에는 내각 개편이 예정돼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여부는 내각 개편 작업이 모두 마무리 된 뒤에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