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 "지하철 추돌 등 신호오류 다섯 차례 발생에도 서울시는 은폐" 비판
  •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오른쪽)등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와 주요 당직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을 방문, 비상상황에 대비한 방독면 등 구호용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오른쪽)등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와 주요 당직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을 방문, 비상상황에 대비한 방독면 등 구호용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6·4지방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서울시장·인천광역시장·경기도지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출퇴근, 학교안전 공약'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 광장에서 공동공약 선언식을 갖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식에서 방독면을 직접 착용하는 등 지하철 안전과 관련한 시설물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최근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와 관련, "지하철 역사상 최초로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또 여러 차례 탈선사고가 있었고 신호 오류 사고가 다섯 차례나 발생했는데 서울시는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그 원인이 무엇인가 했더니 박원순 시장이 전임 시장에 비해 지하철 안전예산을 1,000억원이나 줄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유정복 후보는 "안전정책 총괄 경험을 살려 안전총괄단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인천시장이 되면 인천을 안전 메카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 역시 "성남 중앙시장 건물이 E등급 판정을 받았는데 시민들이 장보고 상인들이 장사하고 있는 곳인데 그냥 놔두면 위험하다. 바로 철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인재에 대한 사전 예방을 강조했다.  

    세 후보는 그러면서 수도권 교통안전대책기구와 빅데이터 재난안전기구를 설치하고, 수도권 대중교통수단 공동 안전진단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도권 대중교통수단 공동 안전진단 ▲학교급식 안전망 구축 ▲학교시설 안전예산 확대 및 위험시설 해소 ▲지하철 공기질 개선 공동노력 ▲대기질 오염 개선 등을 위해 공동협약을 맺고 직접 서명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이완구 비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