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논란 정몽준, 공론화 전략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서울시장 선거를 6일 앞둔 29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농약급식' 논란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첫 번째 일정으로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의 급식 식재료 검수 현장을 방문해 위생모와 위생복을 착용한 뒤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들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울러 정 후보 측은 ‘농약급식’과 관련해 서울시의 25개 구청장과 함께 오후 12시에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박 후보가 일괄되게 거짓으로 주장했다가 사실로 들어난 식자재 농약검출을 ‘학교 급식 안전’이라는 화두로 이어간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기자회견에 앞서, 정 후보는 캠프 사무소에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안전대책본부’ 출정식을 갖는다.

    이어 사회복지사협회와 영등포 우리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반포지역 재건축조합장과 간담회를 갖고 센트럴시티 상가도 순방한다.

    마지막으로 길동 골목시장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민경제를 챙기는 서울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원순 후보는 영화감독과의 만남과 노량진 거리인사 등을 통해 ‘20대 표심잡기’로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동안 정 후보와의 격차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계획을 발표한 뒤 낙원상가 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찬욱 영화감독과 만남을 가진다.

    이후 운동화를 신은 편한 옷차림으로 숙명여대 입구 부근과 노량진 학원가를 연이어 방문해 젊은 대학생들과 만나 지지를 이어간다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