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매우 덥다. 아직 5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20℃ 중, 후반을 웃도는 기온은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한다.
이로 인해 선케어 제품의 소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발표한
[선케어 이노베이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세계 선케어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13년 전체 스킨케어 시장에서 선케어 부분이 10%를 차지했다.
전체 스킨케어 유형 중 페이셜케어 부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선케어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선케어 시장은 2012~2014년 동안 5.4% 정도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92억 43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선케어 시장에서 자외선차단제 부문은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으며,
애프터 선 부문은 20%를 차지하며 7%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었다.
유럽의 선케어 시장은 32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선케어 시장은 유럽의 세 배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선케어 시장은 1억 달러 규모로 아직 점유율 1%에 불과했다.
2013년에는 전체 선케어 시장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브라질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욱 확대되어
선케어 제품 소비가 1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유럽의 중산층 소비자들이 재정난에 처하게 됨에 따라 휴가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선케어 제품의 구매 감소로 이어진 것.
또한 선케어 제품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적은 양의
선케어 제품을 사용해 기존 구매한 선케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리고 있다.
선케어 제품 주요 트렌드
소비자들은 단순히 자외선 차단 기능만 갖춘 제품이 아닌,
여러 기능을 포함한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메이크업, 영유아용, 남성용 등의 다양한 제품군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보습, 안티에이징 등의 효과를 포함한 자외선 차단제의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선케어 제품 구매 시 다양한 요인들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동일 비용 대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많은지, 광고한대로 제품 효과가 뛰어난지,
사용하기 편리한지를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비자들은 브랜드 신뢰도 및 친숙한 정도, 천연 및 자연성분, 저렴한 가격,
향이나 질감, 주변인들의 추천, 브랜드에 대한 평판 등을 비롯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 관리 및 치료의 효과를 가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돼 보호효과가 뛰어난 오일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남성 및 유아용 선케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먹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노출 정도를 감지해주는 스마트 선케어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사진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