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 “국가 지도자로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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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해경 및 안전행정부 해체를 골자로 한 재발방지대책을 내놨다.

    박 대통령은 사고의 책임이 국정 최고책임자인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사고 당시 승객을 구출하다 희생된 세월호 영웅들을 거명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 강한 공감을 표하며 박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대해서는 “국가 지도자로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지만 사과의 형식을 놓고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누구를 향한 사과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사고발생 34일 만에 이뤄진 이날 대국민사과로 대통령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의 눈물을 보고 저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과 함께 울었다는 사람이 많았다. (남은 실종자)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연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서 인간적인면과 진정성을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는지, 또 담화를 하기까지 과정상의 어려움을 얼마나 겪었을지 등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의사자 한분 한분의 성함을 말할 때 눈물을 흘렸는데 보는 입장에서도 같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인간적인 면과 진정성 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후보 측은 “지난 번 후보의 막내아들 글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가족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발표 중 세월호 참사에 살신성인 정신으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호명하며 눈물 흘리실 때 그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저도 눈물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담화는 외신에서도 다뤄졌다.
    미국 CNN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국민 담화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CNN은 박 대통령의 해양경찰 해체 결정 소식과 함께 해경이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벌였다면 희생자 수가 줄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