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원희룡 64%로 신구범 21%에 3배 앞질러
  •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왼쪽)과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오른쪽)모습 ⓒ뉴데일리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왼쪽)과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오른쪽)모습 ⓒ뉴데일리

       

    6.4 제주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랫동안 ‘제주통’으로 군림한 신구범 후보에 맞서 ‘새인물’ 원희룡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로 선거를 주도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모양새다.

    제주 지역은 특유의 ‘궨당정치’ 특색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의 3김이라고 일컬어진 신구범, 우근민, 김태환 등 전·현직 지사는 학연과 인맥으로 견고한 세력을 구축해 제주도 요직을 독점해 왔다.

    원희룡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이에 염증을 느낀 제주도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 서귀포시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졸업해 1982년 서울대 법과대학에 전국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서울과 수원 여주,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2000년 서울 양천 갑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해 국회에 입성한 뒤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위원을 거쳐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신구범 후보는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선 1대 제주특별도지사로 당선됐다.

    2001년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신 후보는 재임기간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를 상품화 했고 제주국제컨벤션 센터를 건립한 것은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사 시절 뇌물청탁과 사전선거운동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은 아킬레스 건으로 꼽힌다.

    지역신문 제주매일이 지난 1일 조사한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원희룡 후보 64.8%, 신구범 후보가 21.6%로 원후보가 43.2%p 높게 나타났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가 신구범 후보에 비해 큰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송사 TV토론과 유세 등이 남아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