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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밤 10시) <너희들은 포위됐다> (연출 유인식, 극본 이정선) 14일 방송에서 범인 증거물을 잡기 위해 신참 형사 넷이 쓰레기 봉지를 뒤지다 악취가 진동해 돌아가려 한다. 이때 거침없고 악착같고 적극적인 고아라가 한 성깔하는 값을 톡톡히 하며 남자 셋을 제압하고 임무를 완성한다.
14시간 동안 차 안에서 한발자욱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들어 앉아 화장실도 못 가고 두더지 잠입 고행 훈련을 하다 한 시간을 채 안 남기고 은대구(이승기 분)가 못 참고 튀어나오자 줄줄이 내린다.
이들은 팀장 서판석(차승원 분)에게 딱 걸려 2차 미션에 들어간다. 서판석은 미림아파트 강도사건 용의자 CCTV를 보여주며 유일한 DNA인 껌종이를 찾아오라는 개인 미션을 주며 먼저 찾아오는 사람은 미션 완료라고 달콤한 미끼를 던진다.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인 곳을 보고 그들은 아연실색 기절초풍한다. 껌종이를 찾기 위해 은대구, 어수선(고아라 분), 박태일(안재현 분), 지욱(박정민 분) 넷은 쓰레기봉지들을 이 잡듯 샅샅이 뒤진다.
악취에 견디다 못 해 남자 셋이 투덜투덜 한 마디씩 하며 꽁무니를 빼고 내빼려한다. 어수선은 고무장갑을 벗어 던지고 돌아서가려는 남자 동료 셋을 마치 엄마가 개구장이 아들을 제압하듯 꼼짝 못하게 붙들어 놓아 두번째 미션을 무사히 완수한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악취를 풍기며 네 사람이 위풍당당하게 경찰서에 들어서자 모두 코를 막고 난리다. 악취에 괴로운 서판석은 차마 내색 못 하고 부하형사들을 기특한 듯 맞이한다. 어수선이 먼저 찾아냈지만 넷이 함께 찾았다며 팀웍을 과시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서판석은 신참형사에게 두 명씩 팀을 이뤄 새로운 미션을 준다. 신참내기 형사들의 미숙하고 어설픈 초보 형사 활동을 따라가며 형사 세계를 엿보는 재미가 흥미진진하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