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53)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공석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11대 새 사령탑을 맡았다.

    LG는 11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8로 대패한 뒤 양상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LG는 양상문 신임 감독과 오는 2017시즌까지 3년 6개월 동안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3억 5천만 원의 조건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는 "양 감독이 롯데에서 감독 경험도 있고, LG 투수코치 경험도 있어 LG를 잘 아는 지도자"라며 양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김기태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23일 사퇴를 한 뒤 조계현 수석코치에게 감독 역할을 맡기고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김 전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지난 3일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두 시즌 동안 롯데 감독을 역임했으며, 2008~2009년 롯데 2군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LG에서는 2002년과 2003년, 2007년과 2008년 총 4년 동안 투수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양 감독은 2010 시즌 롯데 투수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치다 현장을 떠나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양 감독은 9년 만에 1군 사령탑으로, 5년 6개월 만에 LG로 돌아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양상문 LG 감독 선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