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일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갑자기 침체에 빠진 경제상황을 점검한다.

    국민적 애도기간이 이어지며 일어난 소비 위축 현상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오는 9일 오전 10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선 최근 소비 위축에 따른 민생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마련한 그 보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 이날 회의는 당초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세월호 사태 속에서 사회.경제 전반에 전면으로 나서기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한계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긴급민생대책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해
    경제관련 장관들과 민간 경제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번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가졌던 형식을 차용해
    경기 침체에 직접 영향을 받는 현장의 업종 대표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