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좋은 시절’ 윤여정이 이서진 김희선의 결혼을 허락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21회는 시청률 2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부동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극중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코자 적극적으로 나섰던 상황. 장소심(윤여정)의 뜻을 돌리기 위해 매일 같이 얼굴도장을 찍던 해원은 “우리 동석이 괄시하고 무시허는 그 노무 집구석으론 절대로 우리 동석이 못 보내유”라는 소심의 단호한 태도에 낙담했다. 

    이후 동석을 만난 해원은 “클났다. 점점 앞이 안 보인다. 오빠야 니 손 잡고 확 도망이나 가뿌까?”라고 지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는 동석의 말에 힘을 얻은 해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빠야 니 곁을 떠나지도 않을 거고, 절대로 포기하지도 지치지도 않을 거고, 아줌마도 꼭 내가 설득해 낼거다!”라며 다부지게 대답해 단단한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케 했다.

    이어 동석과 해원은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길 한복판에서 서로를 꼭 껴안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간질였다. 일하던 중간 해원이 “짤리몬 검사님이 책임져도..딱 1분만 보고 가께”라며 동석을 뒤쫓아 왔던 터. 해원은 “사랑한다. 강동석!”, “차해원은 이 지구에서 강동석을 제일 사랑한다!”, “차해원은 이 우주에서 강동석을 제일 사랑한다!”고 3단 사랑 고백을 날려 동석을 웃게 만들었다. 

    해원에게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던 동석은 해원을 힘껏 포옹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청 사람들이라도 보몬 우얄라꼬 그라노?”라며 벗어나려하는 해원을 더욱 꼭 품에 안은 동석은 “뭐 어때? 내가 사랑하는 여자 내가 안고 있는데”라고 속삭여 달달함을 더했다.

    이후 소심의 족발집을 찾아와 “동석이 오빠, 더 이상 외롭게 안할게요. 동석이 오빠, 더 이상 아프게 안하겠습미다”라는 호소력 담긴 해원의 진심이 소심의 마음을 움직였다. 집에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차안에서 눈을 붙이는 동석을 짠하게 보던 소심이 “누가 보믄 집도 절도 없는 놈인 줄 알겄구만...나만 허락하믄 니들 앞길은 아무 걸림돌이 없는겨?”라며 결혼을 승낙했다.

    시청자들은 “해원과 동석의 변함없는 사랑이 소심의 마음을 움직인 듯.. 정말 감동스러웠다”, “참좋은시절 윤여정이 허락했으니 이제 결혼만 하면 되나요? 빨리 고소하게 깨 볶는 동석과 해원이 보고 싶습다”, “오치수만 가만히 있음 아무 문제없을 것 같은데...이 불안함은 뭐지?”, “참좋은시절 윤여정 차안에서 눈감고 있는 동석을 바라보는 마음 울컥하게 만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참좋은시절 윤여정 결혼허락, 사진=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