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외교부는 2013년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으로 떠났다고 1일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유엔 안보리 회의장에서 열리는
    ‘안보리 결의 1540호 10주년 기념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대량살상무기가 테러조직 등 비국가행위자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결의한
    유엔 안보리 결의 1540호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에서
    윤병세 장관은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개발 및 기술확산에 어떻게 공동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그 결과로써 의장성명(presidential statement)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의장성명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 1540호의 중요성 재확인,
    회원국의 결의안 이행을 위한 노력 촉구,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 등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됐다.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2013년 2월에 이어 올해 5월이 두 번째다.

    한편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유엔 안보리 의장 활동을 하면서
    여러 곳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5일에는 ‘문화와 지속 가능 개발’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교육문화, 새마을 운동 등에 대해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6일에는 싱크탱크 ‘국제평화연구소(International Peace Institute)’에서
    유엔 주재 외교관과 학계, 언론계 인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평화통일외교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6일 저녁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발전과 미래방향’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또한
    캐서린 애슈턴(Catherine Ashton) EU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신용평가기관 S&P의 국가신용평가위원장과도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헨리 키신저 前미 국무장관, 리처드 하스 美외교협회(CFR) 회장과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우리나라 외교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