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실내 체육관에 가족지원 상황실은 실종자 가족의 신원 확인을 위해 명찰을 만들어 배포했다. 

실제 실종자 가족과 무관한 사람이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명찰을 만들자는 제안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왜 이런 것을 모두 우리가 해야 하느냐"며 "정부는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가족지원 상황실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명찰을 만들어 배포했다. 한 실종자 부모는 "우리 주변에 브로커와 파파라치들이 판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명찰을 착용한 사람들만이 진정한 실종자 가족으로 간주해 일을 처리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DNA 샘플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현재 DNA 샘플 채취 동의서를 받은 뒤 면봉으로 가족들의 볼 안쪽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샘플을 채취했다.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하고 수습한 사망자의 DNA와 비교,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