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피를로 프리킥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한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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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빈투스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유벤투스와 올림피크 리옹의 승자는 역시 유벤투스였다.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 확정되는 2차전이었기에,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유벤투스는 결코 안이하게 경기에 임할 수 없었다. 올림피크 리옹 또한 현재 리그앙 5위(승점 51점)로, 유로파리그에서 반전을 꾀하고자 했다.홈 경기 무패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는 전반부터 테베즈와 아사모아가 활발히 움직였고, 최후방의 '커맨더' 역할을 했던 보누치도 전반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듯했지만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승리에 일조했다..전력차가 확연했던 양팀은 예상했던 대로 유벤투스가 전반 4분 만에 앞서나갔다. 카를로스 테베즈가 페널티 박스 정면 돌파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수비수의 반칙을 얻어 냈고, 키커는 단연 안드레아 피를로였다. 피를로는 골대 왼쪽을 향해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이는 곧 골로 이어졌다. 안토니 로페스 골키퍼가 어떠한 반응을 하지 못 했을 정도로 깔끔한 골이었다. 유벤투스의 콘테 감독은 기립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유벤투스는 전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리옹을 압박했지만 의외로 두 번째 골은 리옹에서 나왔다. 무암바의 빠른 크로스를 브리앙이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 골로 이어지는 과정 자체가 매우 빨랐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쓰리백 모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이어졌고, 콘테 감독은 후반 15분 다소 부진했던 부치니치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결국 후반 23분 행운의 자책골이 터지며 유벤투스는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움티티에 맞은 것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유벤투스는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리그에서의 폭발력이 아직까지는 유로파리그에서 적용이 안 되는 것에 대한 해답을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포 테베즈의 유로파리그 골 침묵에 대해 콘테 감독의 처방전이 요구될 것이다.유로파리그 4강 대진 추첨은 11일(현지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이뤄지며, 경기는 오는 25일과 5월 2일에 걸쳐 치러진다.안드레아 피를로의 환상적인 프리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