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공중급유기사업 '연내계약' 의지 밝혀
  •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에서 제안요청서를 살펴보고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에서 제안요청서를 살펴보고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방위사업청은(이하 방사청) 8일 오후 [공중급유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에 대한 세부내용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는 모두 4곳으로
    미국의 <보잉>, <록히드 마틴>, 유럽의 <에어버스 밀리터리>, 이스라엘 IAI가 참석했다.

  •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관련업체 인사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관련업체 인사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반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K767을 제안했던 업체 [오메가]는
    사업 설명회에 불참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참석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6월 14일 제안서 접수 여부에
    따라 참여업체가 정해진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사업설명회에서 이번 사업을
    KC-X, [다목적 공중급유기] 확보사업으로
    명명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1조 4,000억 원을 들여 
    공중급유와 화물관 인원 수송이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4대를 해외에서 구매할 예정
    이다. 

    공군은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전력화한 뒤
    최소 30년이상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 ▲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와 함께 공중급유훈련하는 공군 KF-16.ⓒ공군
    ▲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와 함께 공중급유훈련하는 공군 KF-16.ⓒ공군



    방사청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중고 개조기]에 대한 조건도 발표했다.

    창 정비가 완료된 기체로 잔여수명 70% 이상,
    엔진 및 급유체계, 탑재장비 등은 신품이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차기 공중급유기 사업은
    [보잉]이 제안한 KC-46과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A330 MRTT 간의 대결로 인식됐었다. 

    지난해 공중급유기 도입결정이 가시화 되자
    중고기를 바탕으로 싼 가격을 내세운 오메가가 KC-10 계열을, 
    IAI가 B767 MMTT를
    내세우며 참여의사를 나타내 4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그동안 거론 되지 않았던 [록히드 마틴]이 참석해
    결국 5개 회사가 경합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록히드 마틴은
    C-130을 공중급유기로 개량한 KC-130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공중급유기 사업 설명회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문제는 가격이다.

    지금까지 예상으로는 보잉의 KC-46과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A330 MRTT가
    신형 기체인 만큼 도입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메가의 중고 기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중고기 도입에 부정적인 이미지다. 

    이번 사업 이후로 추가로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망돼
    처음부터 신조기를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방사청의 획득 방침에 따르면
    최종가격 협상 결과가 총 사업비를 초과하거나 사업변경이 불가피한 경우,
    사업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공중급유기 사업은
    전술기 추가 도입과 같은 중요성을 지녔고 
    정부 예산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F-X만큼 관심을 가져야할 중요한 무기체계 도입 사업이다.